생산·물류 통합, 해외 시장 발빠른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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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모레퍼시픽.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의 각 제조장에는 어떠한 설비에서 누가 제조를 진행하더라도 균일한 품질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Recipe Control System’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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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모레퍼시픽.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의 각 제조장에는 어떠한 설비에서 누가 제조를 진행하더라도 균일한 품질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Recipe Control System’이 도입됐다.]

아모레퍼시픽은 확대되는 해외 사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2년 5월 경기도 오산에 뷰티사업장을 준공했다.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은 1973년 설립한 수원의 스킨케어 사업장과 1990년 설립한 김천의 메이크업 사업장, 그리고 각 지역에 흩어져있던 5개의 물류센터를 한 곳에 통합해 완성한 통합생산기지다. 뷰티사업장은 축구장 30여 배에 달하는 22만4400m²의 대지면적에 건축면적 8만9009m²규모의 공간으로 연 1만5000t의 제조와 연 1500만 박스의 출하 능력을 갖췄다. 유틸리티센터, 스킨케어센터, 메이크업센터, TP(Test Product)센터, 지원센터 그리고 대규모의 물류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로 이뤄져 있다. 뷰티사업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제품 생산과 함께 국내는 물론 국외 고객들에게 신속한 배송을 담당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뷰티사업장은 고객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첨단 유연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량 고속 생산에 적합한 자동화 라인과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멀티 셀(Cell) 라인을 동시에 구축해 고객의 니즈에 따라 최적화된 생산이 가능하다. 제품 아이디어 개발과 시험 생산을 지원하는 파일럿 실험 및 생산 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뷰티사업장은 세계적인 생산 규모뿐 아니라 품질관리에 있어서도 혁신적 관리 방식을 도입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제조장에는 어떠한 설비에서 누가 제조를 진행하더라도 균일한 품질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Recipe Control System’이 도입됐다. 각 라인에는 고객클레임 제로를 위한 ‘Fool Proof System’을 적용했다. 제품 안전성을 강화하는 프로세스와 함께 유기농, 저방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물류부문 역시 통합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극대화하고 있다.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D+1(익일배송)’ 시스템을 기본으로 구축했다. 물류기지에서는 자동 분류기를 통해 33개 슈트에서 192개 노선으로 시간당 8000 박스의 분류가 가능하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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