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 더 레즈' 디자인한 박영철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월드컵의 최고 히트상품이었던 붉은 악마 티셔츠에 새겨진 글자 '비 더 레즈(Be the Reds)'를 디자인한 박영철(41.네오니아 대표.사진)씨. 그는 월드컵과 함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픔을 겪고 있다. 그가 디자인한 티셔츠가 전국적으로 2천만장 이상 팔렸지만 디자인 사용권 계약을 안해 한푼도 못벌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현재 비더레즈를 무단으로 사용토록 한 붉은악마의 홍보 업무 대행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는 "그래도 수 많은 디자이너 중에 내가 디자인한 티셔츠가 사용된 것은 평생 다시 있을 수 없는 행운이었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