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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합의,또 국회서 막히고 개악되면 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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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 기자 중앙일보 에디터

노사정위원회가 13일 노동개혁방안에 대해 전격 합의한 것을 놓고 여·야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을 꾸고 있는 듯하다.새누리당은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 삶의 안정과 고용의 질을 하향평준화했다”고 깎아내렸다.국회에서 시간을 질질 끌다가 또 노동 개혁의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게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된다.정치권이 노사정 합의 정신을 존중한다면 최대한 신속히 합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또 공무원연금 개혁 때처럼 합의안 보다 후퇴하는 개악이 절대로 벌어져선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