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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부 신세대 실세 임광일, 중장 계급 달고 컴백

중앙일보

입력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에서 북한 군부 신세대 실세로 부상했다가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던 임광일이 약 2년만에 재등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한 북한 정권 수립 67주년 기념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관람 소식에서다. 임광일은 김 위원장 바로 뒷줄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옷깃에 별 두 개가 달린 군복을 입어 중장으로 진급했음이 확인됐다.

임 중장은 지난 2013년 3월과 10월 김 위원장의 연평도 포격부대 시찰과 군 화력타격 훈련 참관 시 별 하나인 소장 계급장을 달고 수행했었다. 그러나 그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잦은 인사교체로 긴장감을 조성해 군부를 장악하는 전략을 써오고 있다. 인민무력부장(국방부 장관에 해당)은 집권 후 2년 간 4번 교체한 바 있다. 박정천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은 2012년 김 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중장(2012년)→상장(2013년 4월)→중장(2013년 4월)→상장(2013년 5월)→소장(2014년)으로 '계급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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