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도 … 인재 1000명을 찾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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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수입차 업계도 일자리 만들기 대열에 동참한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수입차 채용박람회’를 대규모 인재 채용 기회로 삼겠다고 1일 밝혔다. 박람회는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박람회에서 벤츠·토요타 등 수입차협회 회원사와 딜러사 36개사가 신입·경력직 사원을 모집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최대 1000여 명의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닛산 딜러사인 천우오토모빌의 경우 현재 인원 23명보다 많은 3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채용 계획이 없었지만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인재를 물색하는 방식으로 채용의 문을 열어두었다. 국내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력 수요가 높아진 수입차 업계가 구직자와 고용자 사이를 보다 원활하게 연결하는 장을 마련하겠단 취지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시장 점유율은 16.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정규직 사원 모집에서 학력을 묻지 않는 업체들도 많다. 8개사로 이루어진 BMW코리아 공식 딜러 연합은 학력 무관히 영업·AS 분야 정규직 사원을 뽑는다. 이들은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 적재적소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도 영업 경력 정규직 지원자의 학력을 보지 않는다. 아우디 국내 공식 판매사 태안모터스는 고졸 이상을 대상으로 영업 정규직 신입 사원을 뽑아 8주 교육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1회 때와 달리 영업·AS 위주에서 기획·마케팅·사무 분야로 채용 직군이 확대됐다. 이번엔 딜러사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 벤츠나 한불모터스 같은 회원사도 직접 참가하게 되면서다.

 한국수입차협회 정재희 회장은 “일산에서 서울 모터쇼와 연계해 개최하던 방식을 바꿔 접근성을 높인 결과 1회 때보다 참가 열기가 뜨겁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수입차 업계 경쟁력 강화 모두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선 구직자 대상 기업별 면접이 이뤄지는 채용관에 더해 전문가 취업컨설팅·채용설명회 등 행사를 진행한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희망 업체에 면접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현장 신청도 용이하도록 이력서 출력·사진 촬영 서비스도 지원한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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