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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졸릴 땐 잠시 쉬었다 가세요’ 행복드림쉼터, 전국에 연내 40곳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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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도로에 설치되는 ‘행복드림쉼터’에서는 푸드트럭과 편의점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운전 중 잠시 쉬어가거나, 급한 용무 또는 허기를 해결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늘려 안전운전에 기여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본격 휴가철을 앞둔 지난 7월부터 ‘행복드림쉼터’라는 이름으로 서울외곽도로 6곳의 휴식공간을 우선 개장했다. 도로공사는 연말까지 전국에 40곳을 추가로 설치 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쉬어가는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졸음쉼터’는 지난 4년간 연평균 사망자수가 30% 줄어드는 등 안전운전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행복드림쉼터의 설치를 확대하는 사업은 김학송 도로공사사장 취임 후 ‘국민중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경영활동의 일환이다.

하이패스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톨게이트 근처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졸음쉼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8곳, 서해안고속도로 2곳 등 모두 10곳에서 간이휴게시설을 겸비한 졸음쉼터가 먼저 운영을 시작한다. 그 이후 서울외곽도로 내측의 구리남양주·시흥·김포 톨게이트와 외측의 시흥·청계·성남 톨게이트 등 6곳은 지난 달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또 일산에서 판교방향의 김포와 판교 등 2곳은 다음 달과 내년 9월 각각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톨게이트 서울방향과 목포방향 2곳에도 졸음쉼터를 설치해 다음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외곽도로에 설치되는 되는 ‘행복드림쉼터’는 푸드트럭과 편의점까지 운영해 한층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서울외곽선에는 8곳 모두 푸드트럭과 화장실이 설치되고, 서울외곽선 내측의 구리남양주와 김포 톨게이트에는 편의점도 들어선다. 졸음쉼터 내 푸드트럭 운영자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운영 희망자 중 선정했으며, 푸드트럭은 8월 19일 청계와 성남 2곳을 시작으로 9월 중순까지 7개소가 특색 있는 메뉴를 내걸고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그 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도로공사는 톨게이트 여유 차로와 사무실, 건물 주변 녹지 등 공간을 활용해 졸음쉼터를 만들고 있다. 특히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2만원대 보급형 단말기를 보급 중이다. 하이패스 이용률은 보급 전인 지난해 8월말 60.5%에서 올 7월말 기준 65.9%로 5.4% 높아졌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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