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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I 지수 12년째 발표, 소비자 1만4700명 1대 1 조사 … ‘국대’ 브랜드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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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이하 NBCI)는 기업의 성공적인 브랜드 활동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4년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산업자원부)의 지원하에 개발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2년간 지속적으로 기업이 보유한 브랜드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브랜드별 NBCI는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및 브랜드 관계에 대한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으로 산출, NBCI 평가에는 해당 브랜드를 주로 이용하는 ‘주이용 고객’과 경쟁 브랜드를 주로 이용하는 ‘비이용 고객’의 평가를 모두 반영한다. 올해 조사는 지난 4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80일 동안 전국 5대 광역시 1만47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종합병원에 대한 NBCI 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한국생산성본부는 국민과 기업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에 한해 종합병원 산업 NBCI 조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NBCI는 브랜드의 시장내 위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현재의 위상이 얼마나 지속가능할 지에 대해 예측한다. 또한 브랜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활동을 개선하고 집중해야 할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단순히 평가와 발표에 그치는 것에서 나아가 브랜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소비자의 브랜드 선택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NBCI는 ‘대표성’과 ‘공신력’이라는 목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NBCI는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산업에 한해 일정 수준 이상의 브랜드만을 조사대상에 포함한다. 연간 3만여 명 이상의 소비자를 평가에 참여시키고 있다. 체계적이고 엄격한 실사 관리 시스템 구축, 과학적인 평가 모델을 바탕으로 평가의 객관성과 진단 결과의 정확성 측면에서 수준급의 공신력을 보유하고 있다.

NBCI는 “ 산업과 기업, 소비자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면서 “급격히 변화하는 브랜드 환경과 소비자 인식 흐름을 적시에 반영하는 조사와 분석을 통해 기업들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대표적인 브랜드 평가 지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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