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190억원 투입 게임 전문 인력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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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지사(앞줄 오른쪽)가 24일 글로벌게임 센터에서 시연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는 기능성 게임의 허브가 될 글로벌게임센터가 전북 전주시에 24일 문을 열었다. 기능성 게임이란 단순한 오락에서 벗어나 학습과 운동·치료 등에 활용되는 게임을 말한다.

 전북 글로벌게임센터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청 인근에 3300㎡ 규모로 들어섰으며 기업관과 체험존·교육장·제작실 등이 마련됐다. 앞으로 5년간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게임 제작을 돕는다.

 게임센터에는 우선 9개의 기업이 입주했다. 국내 모바일게임의 선두주자 중 한 곳인 ‘모아지오’는 낚시 게임을 다음달 중국·대만에 출시한다. ‘픽스게임즈’는 용인 에버랜드의 콘텐트디지털 체험관을 구축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게임센터는 매년 벤처기업이 10곳씩 만들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농축산과 4D 관광체험, 교육출판, 스포츠 분야에 집중한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업 설립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센터와 창업보육공간을 개설한다.

 마케팅에도 발벗고 나선다. 게임 보급을 위해 도교육청과 농업진흥청·복지시설 등과 협약을 맺고 해외 전시회·박람회에 연 2회 이상 참가한다. 게임센터에는 전통문화자원과 IT 융합을 시도하는 ‘콘텐츠코리아랩’도 들어선다. 김미정 전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전북 지역에는 국내 유일의 게임과학고와 12개 대학, 40여 개의 게임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는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앞으로 5년간 50개 이상의 게임업체와 7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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