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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배성우·천호진·고필규, 영화 곳곳에 숨겨둔 웃음 '신의 한 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영화 '베테랑'이 영화 속 곳곳에 숨겨진 히든 카드들의 활약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이다.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6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2일째 600만, 14일째 700만, 18일째 800만, 19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렇듯 영화가 흥행할수록 주연과 더불어 작은 비중의 캐릭터까지 주목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곳곳에서 웃음 포인트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신의 한수로 꼽힌다.

영화의 경쾌한 시작을 알리는 중고차 절도 매매 사건에서 배우 배성우는 능청스러운 중고차 매장 업주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광역수사대의 작전으로 인해 검거된 후 자신을 향해 독설을 날리는 미스봉에게 “징역은 나오는 맛에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라며 능청스럽게 찰진 대사를 날리는 배성우의 모습은 영화 초반부터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부당거래'에서 류승완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는 배우 천호진은 광역수사대 팀원들에게 까칠하게 대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광역수사대 총경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와 웃음을 동시에 전한다. 재벌 3세 조태오를 향한 추격을 멈추지 않는 광역수사대 팀원들에게 주부 도박단 사건을 던지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속 예상치 못한 웃음과 재미를 자아낸다.

또한 겉모습과 달리 여린 마음을 지닌 파출소 순경 역의 고규필은 위험한 작전에 본의 아니게 투입되자 먹먹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전화하는 것에 이어 오팀장이 쏜 총소리에 놀라 리얼하게 쓰러지는 등 반전 매력으로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전한다. 특히 아내와의 통화 중 웃음을 유발하는 결정적 대사는 고규필의 애드리브로 탄생한 것으로 재미를 더한다.

한편, '베테랑'은 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 현재 전국 영화관에 상영 중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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