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동네' 검색 후 전국 12개 지역서 빈집털이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에서 '부자동네'를 검색해 빈집을 턴 일당이 붙잡혔다.

광주광역시 북부경찰서는 25일 전국을 돌며 빈집털이를 한 혐의(특수절도)로 한모(20)씨와 김모(20)씨를 구속했다. 한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주택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9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광주를 비롯해 전국 12개 도시에서 모두 48회에 걸쳐 빈집털이를 해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인터넷으로 '부자 동네'를 파악한 뒤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초인종을 눌러 빈집인지 확인한 뒤 한 명은 망을 보고 다른 한 명은 담을 넘어 침입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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