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연타석 투런포 … 한화, 7연패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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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프로야구 한화와 SK가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6위 한화는 21일 대전 kt전에서 포수 조인성(40)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안영명(31)의 8이닝 3실점 호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 7연패에서 벗어났다.

 조인성은 2회와 4회 연타석 투런포를 포함, 4타수 3안타·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2로 앞선 7회 김태균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를 추가한 김태균은 2003년 이후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역대 4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7연패 동안 한화 타선은 경기당 2.71점밖에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치며 8점을 얻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년3개월 만에 야구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응원했다.

 7위 SK도 서울 목동에서 넥센을 8-3으로 물리치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2-2로 맞선 4회 박정권의 만루포로 앞서 나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KIA를 9-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8위 롯데는 5위 KIA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여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8이닝 4피안타·1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9승에 도달한 이후 9번의 도전 끝에 시즌 10승(7패)을 달성했다. NC는 선두 삼성을 6-3으로 꺾고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에 2-1로 이겼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1일)
▶한화 8-3 kt ▶SK 8-3 넥센 ▶NC 6-3 삼성
▶롯데 9-조인성 1 KIA ▶두산 2-1 LG(연장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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