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 경제효과 14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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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청도군은 지난 3월 개최한 ‘청도 국제소싸움대회’의 경제효과가 1백4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청도군이 대구의 조사기관인 ‘리서치21’에 의뢰해 얻은 결과다. 조사는 소싸움장을 찾은 관람객을 표본 조사한 것이다. 지난해 소싸움대회때 조사한 관람객 59만3천명에 경제효과 1백27억원보다 모두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경제효과는 관람객의 입장료 수입 4억5천여만원과 숙식비 등을 합친 것으로 기초자치단체의 단일행사 수입으로 적지 않은 액수다. 또 관광객이 머무른 시간도 4시간으로 다른 지자체의 축제행사 평균 2시간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군 관계자는 “올해 일본·호주·미국 등의 싸움소가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바뀌면서 관람객과 수입이 모두 늘어났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청도군은 오는 10월 상설 소싸움경기장이 완성돼 우권을 발매하면 관람객이 크게 늘어 소싸움대회를 찾는 사람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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