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탕, 영동탕…브랜드 한약 얼마예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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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영동·아이누리·자생….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난 한의원입니다. 이들 한의원은 자신들만의 특화한 한약을 내놓으며 환자를 끌어모으고 있는데요, 비염·아토피를 치료하고 아이 키 성장을 돕는 다양한 브랜드 한약의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한달 간 복용하는 한약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치료 기간은 질병과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사진=중앙포토DB

아이누리 한의원의 성장원 플러스는 10만 5000원(30포, 한달분)입니다. 가시오갈피와 지황, 복령, 황기 등을 16시간 숙성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는 특허물질을 첨가해 과립제로 만든 일종의 영양제입니다.

아이누리한의원에서 비염·축농증을 치료하는 한약은 48만원선(10세 기준)이라고합니다. 갈근·연교·세신을 달였습니다.

편강한의원의 편강탕은 50만원(90포, 한달분)입니다. 포털사이트에 편강한의원을 검색하면 편강탕 가격이 연관어로 뜰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성인과 아이의 복용량이나 가격은 동일합니다. 편강탕은 폐를 강화시켜 면역력과 자가 치유력을 끌어올리고 체질과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고 한의원 측은 말합니다.

편강탕은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종종 거래되기도 합니다. 이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의원 관계자는 "중고장터를 이용한 약거래는 불법"이라며 "구입한 약을 먹고 발생한 불이익은 한의원에서 책임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자생한방병원의 성장단은 50만원(60포, 한달 분)입니다. 그렇지만 일단 진료를 받아본 후 신체 상태에 따라 한약재와 가격이 달라집니다. 자생한방병원의 또 다른 특화 한약인 특공단, 육공단 등은 처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대략 50만원선부터 시작합니다.

영동한의원의 YD녹용성장탕은 60만원(90포, 한달 분), 김씨영동탕은 40만원에서 100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김씨영동탕에 녹용이 들어가면 가격대가 높아진다는군요.

이 두 한약은 녹용·녹각을 주성분으로 한 성장 특화 한약입니다. 녹용·녹각 속 판토크린 성분이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게 돕고, 성장판을 자극해 골밀도를 높인다고 합니다. 김씨영동탕은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서 키가 잘 안 크는 아이에게, YD녹용성장탕은 비염이 없는 아이에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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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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