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 기자의 입시 따라잡기] 정원 확 늘어난 의·치·한의대 입시 공략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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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의·치·한의대 총 3561명 선발

한 대학병원이 주최한 전공탐사에 참여한 고교생들이 의사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이 의대로 전환하면서 의과대학의 정원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의과대학 정원은 2015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 순차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올해는 의·치·한의대를 합해 총 3561명을 선발합니다.(정원 내 전형 기준, 학·석사 통합과정 포함) 의대는 36개교에서 2256명을, 치의대는 8개교에서 414명을, 한의대는 11개교에서 702명을 뽑습니다. 학·석사 통합과정은 의대 2개교 44명, 치의대 3개교 120명, 한의대 1개교 25명을 선발합니다. 2016학년도 의·치·한의대 대학입시를 정리해봤습니다.

1. 의대는 수시, 치·한의대는 정시 비중 높아

전국 36개 의과대학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56%인 1273명을 선발합니다. 나머지 983명(44%)은 정시모집으로 뽑습니다. 반면 치의대·한의대는 수시모집보다 정시모집 비중이 더 높습니다. 치의대는 정시모집에서 64%(263명)를, 한의대는 정시모집에서 54%(381명)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2. 18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안 해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치·한의대는 수시모집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내신뿐 아니라 수능 성적도 최상위권이어야 지원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과 특기자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내신과 비교과는 뛰어난 데 수능 성적이 부족하다면 전략적으로 공략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제대와 한양대는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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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울·경기·인천 이외 지역 학생은 지역인재전형 주목해야

지난해부터 실시된 지역인재전형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역의 대학에서 그 지역의 학생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는 전형을 말합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경기권 학생들과 경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의 학생들에게 다소 유리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의대의 경우 전국 23개교에서 대학별로 모집인원의 10~51%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총 459명입니다.

건양대 의대는 전체 선발인원의 51%, 전북대는 50.6%, 조선대는 50%로 선발비율이 높은 편이고 고신대는 13.2%, 울산대는 10%로 선발비율이 낮습니다. 단국대(천안)은 지역인재전형을 선발하지 않습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 종합·교과 전형이 많고, 울산대·부산대는 논술전형도 실시합니다. 건양대·경상대·조선대는 수시모집뿐 아니라 정시모집에서도 지역인재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수능성적이 평균적으로 서울·경기권 학생에 비해 조금 부족하다면 이들 대학의 정시모집을 노려보는 것도 전략입니다. 치의대는 전국 8개교 총 선발인원 414명 중 66명(26.8%)을, 한의대는 총 105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자료=김영일교육컨설팅

강남통신 정현진 기자 Jeong.hyeo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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