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추신수 나란히 멀티히트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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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강추(강정호+추신수)'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12일 경기에서 규정타석에 진입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93에서 0.297(306타수 91안타)로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의 8구째 시속 154㎞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6경기 연속 안타이자 11일 다저스전 3점 홈런 이후 3경기 연속 장타.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4회 초 무사 1루에서 강정호는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이 범타에 그쳐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 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강정호는 2-4로 뒤진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2-4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피츠버그(65승46패)는 이틀 연속 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에게 졌다.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는 7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안타를 친 이후 10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지난 6월19일 이후 처음으로 타율 2할4푼대(0.241)에 복귀했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미네소타에 1-11로 완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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