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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타점·득점 1위 … 테임즈, 못하는 게 뭐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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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9·사진)가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타점 1위를 달렸던 그는 타율 1위에도 올라섰다.

 테임즈는 7일 창원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2타점을 기록했다. 테임즈의 불방망이 덕에 NC는 롯데를 13-0으로 크게 이겼다. 테임즈는 3회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시즌 35호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테임즈는 홈런 1위 넥센의 박병호(36개)를 1개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그는 101번째 타점을 기록해 역대 49번째로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올린 타자가 됐다.

 또한 테임즈는 타율을 0.374로 올려 넥센 유한준(0.371)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한 테임즈 덕에 2위 NC는 6연승을 달리고 있다. NC는 4연승 중인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4.5경기로 유지하며 추격전을 계속하고 있다.

 테임즈는 7일 현재 타점과 타율·득점(98점)·장타율(0.807)·출루율(0.488)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선두다. 박병호와의 홈런 경쟁에서 이기면 6관왕까지 가능하다. 특히 장타율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백인천(MBC)이 작성한 시즌 최고 기록(0.740)을 넘어설 기세다. NC 선발 자크 스튜어트는 7이닝 5피안타·8탈삼진·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레일리가 5와3분의1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고 야수들의 어설픈 수비로 자멸했다.

 대구에서 삼성은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SK에 17-4 대승을 거뒀다. 삼성 박석민은 5타수 4안타·6타점을 기록했고, 전날 경기에서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구자욱은 5타수 4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5회 스리런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4타점으로 활약했다. 3위 두산은 6타수 4안타(1홈런)·3타점을 기록한 민병헌과 5타수 3안타·5타점을 기록한 양의지의 맹타에 힘입어 4위 넥센의 추격을 뿌리치고 14-10으로 승리했다. 광주에서 KIA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kt를 6-5로 이겼다. 대전에서 LG는 한화를 6-5로 물리쳤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7일)
▶두산 14-10 넥센 ▶삼성 17-4 SK ▶NC 13-0 롯데
▶KIA 6-5 kt(연장 10회) ▶LG 6-5 한화(연장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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