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휴가 뒤 걱정거리… '밀린 업무' '텅 빈 계좌'

중앙일보

입력

직장인들이 휴가를 다녀온 뒤 가장 걱정하는 건 ‘밀린 업무’와 ‘텅 빈 계좌’로 나타났다.

유진그룹이 유진기업·유진투자증권·한국통운·나눔로또 등 계열사 임직원 466명을 설문한 결과 여름휴가를 보내고 난 뒤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43%가 ‘밀린 업무’를 꼽았다. ‘텅 빈 통장 잔고’(32%)가 뒤를 이었다. ‘휴가 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해 ‘업무에 몰두한다’고 답한 직원이 37%였다. 이어 ‘수면시간, 식습관을 휴가 이전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한다’(25%), ‘다음 휴가를 미리 계획한다’(16%) 순이었다.

64%의 응답자가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답했다. 이 중 ‘국내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응답이 75%로 나타났다. 휴가 기간은 ‘8월 1~10일’(25%)을 많이 꼽았고 ‘8월 11~21일’(22%)이 뒤를 이었다. 휴가지로는 ‘바다’, 휴가 비용으로는 ‘30만~60만원 사이’를 꼽은 응답자가 각각 36%로 가장 많았다. 휴가를 같이 보낼 사람은 ‘가족’(68%)으로 조사됐다.

유진기업은 정부가 광복절 전날인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데 호응해 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날을 유급 휴가일로 정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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