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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 사형 구형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안산 인질극 살해범 김상훈(46)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인질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상훈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뒤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을 매우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정신감정 결과 심신장애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고 다시 사회에 나갈 경우 재범의 우려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상훈은 최후 진술에서 “죽을 죄를 지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지난 1월 12일 오후 아내 A씨(44)의 외도를 의심해 A씨의 전 남편인 B씨(49)의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와 두 의붓딸을 감금하다 귀가하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다음날 아침 작은딸까지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당시 작은딸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산=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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