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신제품 진짜장 ‘작은 돌풍’…출시 열흘 점유율 10% 넘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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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장 [사진 오뚜기]

오뚜기가 야심차게 내놓은 간짜장 라면 ‘오뚜기 진짜장’이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출시 이후 약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체 짜장 봉자라면류의 1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본지가 A대형마트(지난달23~이달 2일)의 짜장 봉지라면 판매 비율을 집계한 결과 진짜장은 9.1%의 점유율을 보였다. 1위로 독주하고 있는 농심 짜왕(66.2%)에는 아직 멀었지만, 2위인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18.1%)의 절반은 되는 수준이다. 팔도의 신제품 팔도 짜장면은 1.1%의 점유율을 보였다.

다른 대형마트 두 곳에서 오뚜기 진짜장은 5%대의 점유율을 보였다. B대형마트에서는 오뚜기 진짜장이 5.6%, 팔도 짜장면이 5.5%를 기록했다. 농심 짜왕이 57.9%,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가 16.1%였다. C대형마트에서도 농심 짜왕 68.5%,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 17.4%, 오뚜기 진짜장 5.3%, 팔도 짜장면 2.6% 순이었다.

오뚜기 진짜장의 인기 이유는 액체스프에 있다. 기존의 인기 상품인 농심 짜왕과 짜파게티가 분말 짜장 스프가 있는 것과는 달리, 오뚜기 진짜장은 액체스프가 있어 ‘비벼주는 재미’가 있다. 김승범 오뚜기 차장은 “진짜장은 간짜장 같은 풍미가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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