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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이달의 신인 수상…한국인 두 번째 쾌거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내셔널리그 이달의 최고 신인에 선정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두 번째 쾌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강정호를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 발표했다. 타자 중에서는 압도적이 성적을 낸 강정호는 투수들과 경쟁을 이기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정호는 7월 한 달 동안 25경기에서 타율 0.379, 출루율 0.443, 장타율 0.621,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64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피츠버그 중심타선을 지키며 맹타를 휘두른 강정호의 수상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강정호는 투수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2승1패 평균 자책점 1.32), 크리스 헤스턴(샌프란시스코, 3승 무패 1.57) 등을 제치고 7월에 가장 빛난 신인이 됐다.

강정호는 한국인으로는 2003년 4월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이달의 신인'이 됐으며, 피츠버그에서는 2013년 9월 게릿 콜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10번째 수상이다. 2001년 스즈키 이치로는 네 차례나 '이달의 신인'을 수상했고, 2002년 4월 이시이 가즈히사, 2003년 4월 최희섭, 2003년 6월 마쓰이 히데키, 2007년 4월 오카지마 히데키, 2012년 4월 다루빗슈 유가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 강정호보다 2년 일찍 메이저리거가 된 류현진(28·LA 다저스) '이달의 신인'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앤드루 히니(LA 에인절스)가 선정됐다. 7월 이달의 선수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아메리칸리그)과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는 스캇 카즈미어(오클랜드·아메리칸리그)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내셔널리그)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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