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다리가 무거워져 … 심하면 심장 혈관 막힌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다리가 피곤하고 무거워져 … 심장·폐혈관 막힐 수도

종아리와 허벅지로 기어오르는 검붉은 핏줄. 하지정맥류다. 모양은 보기 흉해도 증상이 없거나 별로 느끼지 못해 방치하기 일쑤다. 하지정맥류는 급성질환이 아니다. 수년 또는 10여 년 동안에 걸쳐 혈관이 서서히 늘어나므로 증상이 있음에도 ‘원래 내 다리는 그랬구나’ 하고 적응하고 산다.

 하지정맥류도 초기에는 아주 소량의 혈액이 역류해 고이면 다리가 예전보다 좀 피곤하고 무거워졌다고 느낀다. 하지만 피부에 보이는 혈관이 라면발 정도로 크지 않아 미용상으로나 증상이 경미해 내버려 두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는 것이다. 몇 년 후 혈액이 새어 나오는 구멍이 계속 커져 고이는 혈액량이 주먹 크기까지 커지게 되는데 마치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것처럼 하지의 피곤함·묵직함을 느낀다. 계속 진행되면 정맥류 주위의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염이 생기거나 최악의 경우 피부가 녹아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이때가 되면 환자는 놀라서 병원에 찾아온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다. 한 번 망가진 정맥의 판막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예컨대 저수지에 처음에는 손가락만 한 구멍이 뚫려 적은 양의 물이 새어 나오지만 놔두면 둑 자체를 붕괴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지는 것과 같다.

 또한 중대한 합병증으로 혈전증이 생길 수 있다. 정상 혈관 안에서 순환해야 할 피가 피부 밑에 고여 있으면 고인 물이 썩듯이 혈액이 응고돼 딱딱하게 변한다. 이 응고된 피딱지가 혈관으로 흘러 들어가면 심장이나 폐의 중요한 혈관을 막을 수 있다. 예컨대 좁은 비행기 좌석에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흉통과 함께 쓰러지는 것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심부 정맥 혈전증이다. 이러한 합병증이 흔하지는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다리가 가벼워지고 오래 서 있거나 운동해도 피곤하지 않다”고 말한다. 또 “밤에 잠을 잘 때 기지개를 켜면 다리에 쥐가 나서 통증 때문에 잠을 깨곤 했는데, 수술 후에는 마음을 푹 놓고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다”며 좋아한다.

 수술이라고 하면 대부분 막연하게 겁을 내고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요즘엔 과거 수술처럼 피부절개가 크지 않아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수술 기법이 발전됐다. 경험하지 않아도 될 나쁜 기억을 사전에 방지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가벼운 질환이라도 조기검사와 적극적인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조심해야 하는구나”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이렇게 무서울수가”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어머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DB]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