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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8호 홈런 폭발

중앙일보

입력

'해적선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9를 유지했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9m의 대형 홈런. 전날 3연타석 2루타를 때렸던 강정호는 다시 한 번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는 후반기 15경기에서 타율 0.426(54타수 23안타), 4홈런·6타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머지 타석의 결과는 아쉬웠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으나 아웃됐다. 7회에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에는 신시내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 승부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시속 98마일(약 158㎞)짜리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으나 담장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9회 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치면서 3-4로 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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