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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미쓰 여사 선글라스는 '66만원짜리 샤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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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3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시게미쓰 여사는 입국 직후 신격호 총괄회장이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향했다.
[조문규 기자]

'롯데 형제의 난' 한가운데에서 ‘어머니의 선글라스’가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30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시게미쓰 하쓰코(88ㆍ重光初子) 여사의 사진이 보도되면서다. 그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인이자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 형제의 어머니다. 그가 쓴 큼직한 선글라스를 놓고 네티즌들은 “어떤 제품이냐” “이번 주말 중년 여성들의 쇼핑 리스트에 오르겠다”고 화제삼았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사진으로 봤을 때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5235’ 모델로 보인다”고 했다. 사진에도 선글라스 다리 부분에 샤넬 로고 장식이 선명하다. 샤넬 5235 모델은 지난 2012년 출시됐으며 가격은 66만원이다.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시게미쓰 여사는 30일 오후 2시 50분쯤 대한항공 KE2780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내내 여유로움과 웃음을 잃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국에 왜 왔냐”“아키오(昭夫ㆍ동빈)냐 히로유키(宏之ㆍ동주)냐”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나러 가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시게미쓰 여사는 30일 입국 직후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신관 34층에 있는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겸 거처에서 남편을 간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은 29일 입국 당시 몰려든 취재진에 충격을 받아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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