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잡는다…'드론 킬러' 잇따라 개발

미주중앙

입력

무인 항공기 드론을 잡는 이른바 '드론 킬러'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드론 킬러는 레이더 카메라 방해 전파 발신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무인 항공기 드론을 공중에서 땅바닥으로 추락시키거나 본래 출발지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레이더는 하늘 위에 떠있는 드론을 스캔할 수 있고 카메라로 드론의 움직임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으며 방해 전파 발신기로 드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같은 드론 킬러의 개발은 드론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드론은 우편 배달 영화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만 국방부를 포함한 일각에서는 항공 안전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얼마전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는 산불 점화를 위해 소방 비행기가 이륙했으나 마침 산불 발생 지역에 떠있던 드론과의 출동 우려 때문에 신속하게 점화 작업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드론 킬러용 레이더 개발업체 관계자는 "어느 상황에서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며 "이 규정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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