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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공연] 엘리자벳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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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왕들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뮤지컬 ‘엘리자벳’에서는 유럽 최대 왕실 가문의 황후 엘리자벳이 주인공으로 무대를 꾸민다. 창작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서는 왕이 사라진 궁궐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엘리자벳
9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6만~14만원. 문의 1577-6478

오스트리아 왕실을 600여 년 동안 지배한 유럽 최대 왕실 가문인 합스부르크가의 쇠락을 모티브로 제작한 뮤지컬이다. 세계적인 뮤지컬 ‘모차르트!’의 극작가인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이 작품에서 첫 콤비를 이뤘다.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새롭게 그린 이 작품은 199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했다. 이후 5년 만에 공연 1000회를 돌파하며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뮤지컬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 독일·스위스·이탈리아·네덜란드 등 세계 10개국을 돌며 9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공연 20주년을 맞이한 2012년에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무대에 올려졌다.

이야기는 황후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인물인 루케니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루케니는 판사에게 엘리자벳이 스스로 죽기를 원했고 일생 동안 죽음을 사랑했다고 말한다. 루케니의 설명으로 과거의 인물이 하나둘 무대에 오르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 시절 나무에서 떨어진 엘리자벳은 처음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이때 마주친 죽음은 엘리자벳을 사랑하게 되고 늘 그림자로 머물게 된다. 공연에는 죽음을 형상화한 인물이 나온다. 캐릭터로 표현된 ‘죽음’은 공연의 판타지적 요소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

공연의 대표곡으로는 세계적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내 주인은 나야’ ‘마지막 춤’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이 있다. 무대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호화로운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번 엘리자벳 역은 국내 초연부터 참여한 옥주현과 새롭게 캐스팅된 조정은이 연기한다. 죽음 역은 신성록·최동욱(가수 세븐)·전동석이, 루케니 역은 김수용·최민철·이지훈이 각각 맡았다.

형제는 용감했다
8월 25일~11월 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4만~9만원. 문의 1666-8662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공연이다. 2008년 초연한 이 작품은 창작공연 ‘김종욱 찾기’ ‘그날들’ 등의 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한 장유정이 극본을 쓰고 연출했다. 이야기는 안동 이씨의 종손인 석봉과 주봉이 부친상을 치르면서 가족 간의 오해를 풀고 친척과 화합하는 과정을 그린다. 석봉 역은 정준하·윤희석·최재웅이, 주봉 역은 김동욱·정욱진·가수 보이프렌드의 동현이 각각 맡았다. 석봉과 주봉 사이에 나타난 묘령의 여인인 오로라 역에는 최유하와 최우리가 이름을 올렸다.

왕세자 실종사건
8월 7~1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만5000원. 문의 02-3668-0007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대표작으로 2005년 초연됐다. 2010년부터는 뮤지컬로 공연 형태를 새롭게 바꿔 주목받았다. 극본은 한아름이, 연출은 서재형이 각각 맡았다.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형태로 왕세자의 실종을 알리며 시작한다. 왕세자를 납치한 범인을 찾으며 동시에 궁궐 안에서 생기는 인물의 갈등 관계를 보여준다. 그중 내관 구동이와 궁녀 자숙이의 사랑이 애틋하게 펼쳐진다. 구동 역에는 김경수·임철수, 자숙 역에는 이지숙·김혜인이 각각 연기한다. 

곤, 더 버스커
8월 4~2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4만5000~6만5000원. 문의 02-391-8226

뮤지컬 ‘오디션’ 연출자이자 제작자로 주목받은 박용전의 두 번째 창작 뮤지션 뮤지컬이다. 박용전이 극작, 작곡, 연출을 모두 맡았다. 우연한 계기로 함께 버스킹 투어를 하게 된 세 청춘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월 초연됐으며 올해 ‘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 재공연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돼 다시 무대에 오른다. 싱어송라이터인 최곤 역에는 최성욱과 가수 몽니의 김신의, 청각장애 댄서 니나 역에는 임유, 드럼연주자 원석 역에는 김보강·유환웅이 맡았다.

데스트랩
8월 30일까지.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3만5000~5만원. 문의 02-548-0598

미국 작가 아이라 레빈이 쓴 코미디 스릴러 연극이다. 197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으며 82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팽팽한 긴장감과 끊임없는 반전, 코믹 요소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의 작품이다. 이야기는 한때 유명한 극작가였던 시드니 브릴이 제자 클리포드 앤더슨의 희곡 ‘데스트랩’을 읽고 이 작품을 차지하기 위해 제자를 살인하려는 계획을 다룬다. 김지호가 연출을 맡았다. 시드니 브릴 역은 박윤희·김도현, 클리포드 앤더슨 역은 임병근·이충주·윤소호·김재범·주종혁 등이 각각 연기한다.

최현우 매직 콘서트-더 브레인
7월 31일~8월 3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5만5000~8만8000원. 문의 1577-3363

관객의 생각을 훔치고 마음을 읽는 ‘멘털매직’을 선보인다. 이는 관객이 단순히 관람석에 앉아 마법을 보는 것이 아닌 직접 공연에 참여해 마법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새로운 마술도 선보인다. 이 밖에 착시 효과를 이용한 시각 마술 등 다양한 마술 공연을 펼친다. 이번 무대에서는 무인 비행물체인 드론을 도입해 화려한 무대 공연 외에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평일 공연에 한해 공연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타임과 같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 초대권을 드립니다.

응모 마감: 8월 3일 당첨 발표: 8월 5일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을 뮤지컬·연극 공연에 초대합니다. 총 55명을 선정해 공연 티켓을 1인당 2매씩 드립니다. 중앙일보 고객멤버십 JJ라이프(jjLife.joongang.co.kr)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사이트에 공지하고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

정리=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제공=월간 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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