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김영만 선생님 만나 반갑고 뭉클했어요" 소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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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이'와 '종이접기 선생님'의 20년만의 따듯한 만남이 화제다.

배우 신세경은 26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인터넷 방송에 깜짝 등장해 시청자는 물론 김영만까지 놀라게 했다. 신세경은 27일 일간스포츠에 "사실 이런 생방송은 처음이라 긴장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선생님 만나서 반갑고 뭉클했어요"라며 "선생님이 오랫동안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뚝딱이도 반가웠어요"라고 덧붙였다.

신세경 측에 따르면 이번 재회는 소속사와 제작진과의 교섭이 아닌 신세경 본인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신세경 측은 "신세경이 '모두들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있는 분위기에 '코딱지'여러분께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다'며 출연 의사를 먼저 밝혔다"며 "김영만 선생님께도 '서프라이즈'로 하기위해 '마리텔' 일부 제작진에게도 '극비'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세경측은 "신세경이 '의상도 화려한 옷보다는 과거에 입던 옷을 입어서 예전 방송 처럼, 선생님께 최대한 포커스를 맞춰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신세경은 과거 '김영만의 미술나라'에서 1년간 보조 MC(도우미)로 활약한 바 있다.

신세경 측은 이어 "방송 당일, '서프라이즈'를 위해 선생님께 '작가님이 잠깐 어디 가셨다'고 슬쩍 말씀드렸다"며 "문이 열리고 작가님이 아닌 신세경이 들어오자 몇초간 '멍'하시던 선생님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영만은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신)세경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 '김영만의 미술나라'에서 함께했는데, 당시에도 정말 예쁜 꼬마였어요. 인사 잘하고 예의 바른것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같이 종이접기를 해도 좋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세경은 10월 방영 예정인 50부작 드라마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여주인공 '분이'역을 맡는다. 신세경 측은 "드라마 촬영에 몰입해야 하기 때문에 '마리텔'에 더 이상의 출연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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