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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퇴직연금·수익증권 성장률 1위 … 상반기 당기순이익 3002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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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NH농협은행이 지난 23일 수도권 지역 사업추진 우수직원 4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김주하 은행장(앞줄 가운데)이 임직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김주하 은행장은 지난 17일 실시한 ‘2015년 상반기 경영성과 분석 및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어려운 여건 하에 2008년 이후 최초로 상반기 손익목표를 달성한 데 대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겹도록 고맙다”면서 “상반기동안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의 노고에 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은행장은 임직원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하기 위해 농협은행 전 사무소에 직원 2~3명당 1마리씩 약 6000마리의 농협 또래오래 치킨을 배달시켰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조짐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목표손익인 2900억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또한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농협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 2130억으로 1분기 872억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은 올해 손익목표 달성에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요인이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이 337억원, 비이자이익이 599억원 늘어났으며 대손비용이 2460억원 감소한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부자산이 전년도 178조2000억원에서 188조1000억원으로 9조9000억원 성장, 전체 이자이익이 늘어났으며 ▶비이자이익은 전 사업부문에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며 증가, 방카슈랑스·수익증권·신탁·퇴직연금등 수수료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인 것이 큰 요인이다.

특히 은행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 퇴직연금 유치전에서 농협은행은 성과를 보였다. 2015년 6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퇴직연금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5조3660억원 대비 4300억원이 증가, 성장률 7.4%로 은행권 퇴직연금 사업자 중 순증금액과 성장률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수익증권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증권 수탁고는 2015년 6월말 기준 9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순증해 은행권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총 신탁잔액 역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부문은 해당 사업 진출 4년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 6월 말 방카수수료 실적은 489억원으로 은행권 상반기 수수료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015년 손익목표를 6800억원으로 책정하고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해 ‘저원가성예금 확대 추진’ ‘수수료이익 확대 추진’ ‘전사적 건전성 관리’ ‘판매관리비 절감’ 등 11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해외진출 추진’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추진’ ‘스마트금융센터 추진’ 등에 주력을 다하는 한편 ‘계좌이동제’ 등 금융제도 변화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 은행장은 “구석구석 소소한 것까지 수익원을 발굴하고 비용절감을 적극 실천해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은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연도말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제반 노력을 경주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지난 23일 수도권 지역 사업추진 우수직원 40명을 초청해 김주하 은행장과 만찬간담회를 가졌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orld No1.K.POP Chart Show’도 함께 관람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상반기 동안 여신외환·방카·펀드 등 각종 사업부문에서 성과를 보인 서울·경기·인천 지역 영업점 직원 40명을 초청해 성과를 격려하는 한편 영업현장에서의 느낀 점에 대해 은행장과 격의없는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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