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제인 사면도 검토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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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8·15 사면 대상에 경제인을 포함시켜 달라’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요청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경제인 사면과 함께 ▶생계형 서민들에 대한 대폭 사면 ▶대상자가 가능한 한 많은 대규모 사면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사면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도 “당이 건의한 내용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전했다.

 박 대통령이 경제인 사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함에 따라 ‘광복절 특사’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말했다.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의 회동에선 당·정·청 정책 협의를 전방위적으로 재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원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당 관계자들은 김 대표와 황교안 국무총리,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청 협의가 중단된 지 두 달 만에 다음주께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도 회동해달라”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건의하자 “알았다”고 답했다.

신용호·남궁욱 기자 novae@joongang.co.kr

여당 지도부 건의에 긍정적
당·정·청 회의 내주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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