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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끝까지 책임진다" 정부, 500만달러 추가지원키로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에볼라 피해 복구를 위해 500만달러를 추가지원하기로 했다.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에볼라 피해복구 국제회의((International Ebola Recovery Conference) 참석을 계기로 이런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에볼라 완전 퇴치와 향후 2년 동안 에볼라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의 복구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확보를 목적으로 반 총장이 소집한 것이다. 에볼라가 창궐했던 서아프리카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3개국 정상을 비롯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 총재 등이 참석한다. 영국과 노르웨이 등에서는 각료급이 참석한다. 한국측 수석대표는 외교부 신동익 다자외교조정관이 맡고 있다.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시에라리온에 세 차례에 걸쳐 의료진 24명과 지원대 11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한 바 있다. 한국이 자연재해가 아니라 감염병 대응을 위해 KDRT를 파견한 것은 처음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에볼라 발생 초기부터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참여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기여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라며 “특히 500만 달러 기여 서약은 인도적 지원과 개발협력의 연계라는 측면에서도 정책적 함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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