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 보니…역시 북구가 압도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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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스페인이 동성애자가 살기에 가장 좋은 나라인 것으로 게이·레즈비언이 살기 좋은 국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갤럽은 8일(현지시간) '동성애자들이 살기 좋은 국가' 상위 10개 국가 중에서 7개가 네덜란드·벨기에·노르웨이·룩셈부르크 등 북유럽 국가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124개 국가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당신이 현재 살고 있는 국가는 게이·레즈비언이 살기에 좋은 곳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대답한 사람의 응답률로 측정했다.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응답자 중 87%가 "살기 좋다"라고 대답했으며, 캐나다·벨기에·노르웨이 시민들도 10명 중 8명 이상이 자신들의 나라가 "동성애자들에 친숙한 국가"라고 응답했다.

'동성애자들이 살기 가장 좋지 않은 국가'는 세네갈이었다. 세네갈 국민 중 1%만이 자신들의 나라가 "동성애자들이 살기에 좋다"고 대답했다. 아제르바이젠·파키스탄·부룬디·코트디부아르 등도 동성애자들이 살기 힘든 나라였다. 하위권으로 갈수록 아프리카 국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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