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스키 "힐러리 회고록 안읽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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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로 유명해진 전 백악관 인턴사원 모니카 르윈스키가 클린턴의 부인 힐러리가 쓴 회고록을 읽거나 서평을 쓰는 것을 거부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윈스키의 언론담당 대변인 바버라 헛슨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르윈스키가 다음 주부터 판매될 힐러리의 회고록 'Living History'를 읽을 뜻이 없다"며 "이는 르윈스키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르윈스키가 5백62쪽에 이르는 이 회고록에 대해 서평을 써달라는 요청도 거부했으며 지금으로선 어떤 논평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윈스키는 지난 4일 데일리뉴스 기자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맨해튼의 아파트까지 찾아와 힐러리의 회고록 발간에 대해 질문 공세를 펴자 "나는 그 책의 요약문을 읽지 않았다"고 짤막하게 말하고 다른 질문들에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한편 뉴욕의 매리스트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회고록을 낸 동기에 대해 33%는 '돈을 벌려고', 28%는 '차기 대통령 출마를 위해', 27%는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책을 냈을 것이라고 답했다.

[뉴욕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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