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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재 백낙준박사 별세|어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연세대명예총장 용재 백낙준박사가 13일 상오 7시35분 연세의료원에서 별세했다. 90세. <조사 6면>
백박사는 지난해 8월1일 일과성 뇌순환부전증으로 쓰러져 연세의료원에 입원, 1백76일간 투병해 왔으며 지난 9일밤부터 혈압이 70이하로 떨어지고 호흡이 힘드는 등 위독한 상태였다.
연세대 교회인 루스 채플에 마련된 백박사의 빈소에는 전두환대통령을 비롯, 사회각계에서 보낸 조화 2배여개가 놓여 있으며 13일에는 최규하전대통령과 이천환연세대이사장을 비롯, 강신명목사·김금현료의원·박대보전연세대총장 등 각계인사 5백여명이 조문했고 14일 상오에는 윤보선전대통령·김상협전총리·박일경교련회장 등이 다녀갔다.
백박사의 병구완 중 고혈압으로 쓰러져 한동안 치료를 받았던 미망인 최이권여사(80)는 검은 투피스에 지팡이를 짚고 나와 조문객을 맞았다.
장례식은 오는 17일 상오 연세인대강당에서 사회장(5일장·장의위원장 윤보선전대통령)으로 거행되며 유해는 국립묘지 국가유공자묘역에 안장된다.
백박사는 1895년 3월 평북 정주에서 출생, 중국천율신학서원과 미국프린스턴·예일대 등을 거쳐 1927년부터 연희전문 문과교수로 재직, 연세대 초대총장과 문교장관·참의원의장·외솔회이사장·국정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최여사를 비롯, 순익(52·사업) 성익(50·교수) 관익(43·미볼티모 선 기자) 창익(42·사업)씨 등 4남이 있다. 연락처 (39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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