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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홀딩스·하이켐 합병 … 동성코퍼레이션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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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동성홀딩스가 자회사 동성하이켐과 합병을 완료하고 ‘동성코퍼레이션’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동성홀딩스가 동성하이켐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주식만을 보유했던 순수 지주사를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시키는 형태다.

 1일 동성홀딩스는 동성하이켐과 합병 등기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동성홀딩스와 하이켐 간 합병 비율은 1대 0.834이다. 합병 법인의 명칭은 동성코퍼레이션으로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약 4100억원, 매출 약 2600억원이다. 동성코퍼레이션은 동성홀딩스가 보유한 소재 부문의 연구개발(R&D) 역량과 동성하이켐의 정밀화학 인프라를 합쳐 시너지 효과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자동차부품용 고강도 경량화 복합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합병으로 동성홀딩스 최대주주인 백정호 회장의 지분율은 33.9%에서 30.9%로 하락하는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7% 가까이 낮아진다. 동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기업분할이나 합병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사례는 많지만 순수 지주회사를 사업구조를 갖춘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한 사례는 이례적”이라며 “특히 47%에 불과한 부채비율과 900억원대 유동성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성장 지렛대’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성그룹은 1959년 부산을 기반으로 고 백제갑(1927~1994) 회장이 창업한 동성화학을 모태로 하는 화학·소재 전문기업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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