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유화, 도핑 파문으로 시끌, "지금은 경기 나서기 어렵다"

곽유화 은퇴선수 공시 [사진 일간스포츠]

　
‘곽유화'

곽유화, 은퇴선수로 공시해 … 도핑 파문, 다이어트 약 먹은 것.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흥국생명의 레프트 곽유화가 은퇴를 선언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금지약물복용으로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곽유화(22)를 '은퇴 선수'로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측은 "도핑테스트 적발로 물의를 일으켰던 곽유화(흥국생명)가 은퇴를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6월 30일 2015-2016시즌 등록선수 14명 명단을 공개하며 곽유화를 '6월30일자 은퇴선수'로 분류해 넣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1일 한 매체를 통해 "6월 30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서 곽유화가 '지금은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며 "박미희 감독이 곽유화와 면담을 했고 은퇴 선수로 공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은퇴선수로 공시해도 선수가 다시 현역으로 뛸 준비가 되면, 해당 선수는 코트로 돌아올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입단 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프로배구 흥국생명 레프트 곽유화(22)가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곽유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 검출됐다. 6월 달에만 프로스포츠에서 세 차례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됐다.

금지약물 복용은 경기력 향상으로 직결된다. 성적은 곧 돈인 프로선수들이 약물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한 선수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 "몰랐다"는 변명으로 일관한다. 처음엔 "한약을 복용했다"고 말했다가 대한한의사협회의 거센 항의를 받고 "다이어트약을 먹은 것"이라고 털어놓은 곽유화처럼 거짓 해명을 한 선수도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곽유화 은퇴선수 공시, 대박” “곽유화 은퇴선수 공시, 결국은 이렇게 되는구나” “곽유화 은퇴선수 공시, 다이어트 약 복용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곽유화'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일간스포츠]
‘곽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