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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 마티즈 부활 꿈꾼다 … 스파크 신형 모델 출시

중앙일보

입력

한국GM이 1일 경차 신모델인 ‘더 넥스트 스파크’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 대리점에서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판매는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넥스트 스파크는 한국GM 주도로 개발했다. 지난 5년간 인천 부평의 디자인센터와 GM 글로벌 경차개발 본부 등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스파크 신모델을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게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기존 스파크의 주행성능을 이어받으면서도 한층 정제된 스타일과 가치를 지닌 차”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 1991년 국민차 티코를 출시해 국내 경차 시장의 개막을 알렸다. 98년 마티즈 출시로 역사를 이어갔다.

신형 스파크는 날렵하고 낮은 외관과 기존보다 늘어난 휠 베이스(2385mm)를 갖췄다. 공기 역학적 디자인으로 주행 효율을 높이고 여유있는 실내공간도 유지했다. 신형 1.0 리터의 에코텍(Ecotec) 엔진은 최대출력 75마력, 최대 토크 9.7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와 차세대 C-TECH가 제공된다. 수동변속기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5.4km이고, C-TECH 모델은 14.8km이다.

동급 최초로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애플의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내비게이션·전화통화·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015만~1499만원. GM 관계자는 "주력 모델인 LT, LT플러스 가격을 이전 모델보다 각각 23만원, 9만원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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