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조직책 불복기미에 골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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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한민주당은 몇몇지역구의 조직책이 당의 노선과 거리가 멀다는 자체비판이 있는데다 일부 조직책이 당의 결정에 불복할 기미를 보여 골치.
11대에 부산진에서 당선했으나 정해영씨 때문에 부산북구조직책으로 밀린 김정수의원은 『25년간 살아왔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온 부산진을 떠나라니 무슨 소리냐』며 『복수공천을 하든지 아니면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가겠다』고 조직책선정특위에 강력항의. 또 상도동계는 자파의 명화섭(인천동-북구) 최기선(부천-김포)씨등이 탈락한데 대해 조연하 특위위원장에게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다는 얘기이며 일부 계파인사들이 특정인의 배척을 부르짖는 현상이 차츰 나타나 주목.
한편 박실대변인은 신한민주당을 약칭 「신민당」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는데 중앙선관위의 김유영정당국장은 『약칭으로라도 과거 정당의 이름을 쓸 수 없다는 것이 선관위의 유권해석』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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