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경기도 위축될듯|3월이후 다소 나아져 상의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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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계는 기업의 자금난과 내수·수출부진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국내기업 경기가 내년3월이후엔 부분적 회복세로 돌아설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대한상의가 1천6백30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도 1·4분기 기업경기전망」문 따르면 계속된 긴축으로 기업의 자금난이 풀리지 않는데다 수출장벽이 더욱 높아지는등 여건이 좋지않아 투자와 생산이 내년초에도 나아지지 않을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산업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이후 생산과 가동률, 수출이 다소 호전될것으로 보인다.
분기중 월평균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1월 마이너스14·6, 2월 마이너스5·9, 3월 18·3으로 나타나 1, 2월에는 기준치 이하의 냉각상태를 보이다가 3월부터 감소추세가 일단 꺾일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음료·식료품과 섬유·가죽·신발제조업·목재·가구제조업이 내수가 늘어나 회복될 전망이고, 그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금속·기계·석유화학제조업과 종이·인쇄출판업등은 내수와 수출에있어 신장세가 둔화될것으로 보인다.
투자에 있어서는 내년 1·4분기중 대부분의 업종에 있어 신규확장과 보수개체를 위한 설비투자가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두드러진 신장세는 기대하기 힘들것같다.
한편 기업의 자금사정은 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의 강화, 판매등 비정상적인 자금거래의 규제와 환율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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