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악의적일까…' 김선아 측이 밝힌 '진실 혹은 거짓말5'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우 김선아(42)가 매우 억울한 눈치다.

이틀간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제대로 정리하지 못 하고 있다

드라마 '복면검사' 촬영장에는 오지도 않고 마치 온 것처럼 포장했고 지각을 해놓고도 상습적이지 않다는 뻔뻔한 말 뿐이다. 그렇다고 자신이 잘못한게 없다는 입장도 아니다. 인정할건 인정해놓고 '악의적'이라는 말로 감정적 호소만 할 뿐. 그는 어디까지 거짓말했고 어떤 진실을 말했을까. 쟁점 다섯가지를 짚어봤다.

Q_ SNS 올린 사진 거짓이었나
A_ 많은 사람들은 김선아가 촬영장서 찍어 올린 사진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아니었다. 현장에 있던 다른 동료배우가 찍은 사진을 자신이 올려놓고 마치 촬영장에 있었던 것처럼 했다. 그리고 전해들은 얘기만으로 마치 자신이 본듯 설명했다. 김선아는 뒤늦게 사진과 글을 지우며 수습해 보려했지만 결론은 거짓. 김선아 측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잘못 나간 부분이다. 오해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Q_ 27일 촬영장에 나타났나
A_ 끝내 촬영장에 오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슛이 들어가야했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중간에 SNS에 글과 사진을 올려놓고 급히 삭제, 뒤늦게 촬영장에 오려고 했으나 제작진이 이를 거부했다. '복면검사' 측에서는 "CP의 재량으로 김선아 분량을 미뤘다"고 했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제작진이 김선아를 거부한 셈이다"고 손사래쳤다.

Q_ 상습적 지각 했나 안 했나
A_ 2주 전 5시간 지각은 인정했다. 또 최근 생방송 촬영으로 접어들면서 30분 이상 늦는다는 점도 맞다고 했다. 그러나 상습은 아니란다. 제작진은 '빡빡하게 시스템이 돌아가다보니 촬영장서 30분 이상 늦는 것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김선아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다 똑같이 힘들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혼자만 억울한 듯 계속해서 '상습 지각'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Q_ 어깨 탈골로 인한 치료 맞나
A_ 김선아의 어깨 탈골은 '복면검사' 촬영 중 부상 당한 것이 아니다. 과거 영화 촬영 중 다친 것이다. 탈골이 한 번에 치료되는 부상이 아니이게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 또 몸을 격하게 쓸 때 어깨 통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면검사' 중 거친 액션은 대역이 소화하고 있다. 애초에 김선아가 어깨 통증 호소를 해 대역으로 대체하며 김선아가 몸 쓰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Q_ 뭐가 악의적이라는 말인가
A_ 김선아 및 드라마를 홍보하고 있는 담당자는 "우리는 악의적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각한 사실들에 대해 인정했고 잘못된 점은 잘못됐다고 시인했다는 것이다. 고로 제작진과 홍보대행사 모두 김선아가 한 행동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상습적 지각'이라는 어감이 너무 강했다는 것. 관계자는 "30분 이상 딜레이된 적이 몇 차례 있으나 이걸 두고 상습적이라고 하기엔 어감이 세다"고 말을 아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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