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평균수익 공금리 2배|막내린 올해 주식시장을 둘러보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최근 3년새 가장활발
올해 주식시장이 24일 막을 내렸다. 24일 하룻동안만도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4천7백40만주가 거래되고 종합주가지수도 또다시 년중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유례없는 막자이 이뤄졌다.
올해 주식시장은 발행이나 유통 양쪽에서 모두 최근 3년새 가장 활발했다.
올 한햇동안 거래된 주식은 43억5천1백만주로 하루평균 1천4백85만주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총거래량 27억5천1백만주(하루평균 9백32만5천주)에비해 58%가늘어난것.
종합주가 지수는 년초의 1백16·73에서 연말에는 1백42·46으로 4·73포인트가 올랐다.
연율로 치면 22%가 올라 공금리10D%) 의 2배이상의수 익을 올렸다는 셈이다.
기타 제조업이 년초의 2배가까운 96%가 오른것을 필두로 조립금속(68.6%) ,제약(66.6%), 어업(59..4%), 음료(52.6%), 전기기계(41·0%), 화학 (44.9%)등이 큰폭으로 올랐다.
이중 상장업체가 얼마 되지않는 기타제조업·어업을 제외하면 결국 올 주식시장은 전자·전기·기계·제약 및 화학·음식료업종이 주도한 셈이다.
그러나 몇몇 업종은 연초에 비해 주가가 오히려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극신한 불황을 겪고있는 합판등 목재산업이 연초에 보다 무려 58.5%나 떨어졌고 해운이 21.2%, 보험이 10%, 금융업이 5.4%, 건설업은 3.4%씩 가각 연초보다 내려가 불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이같은 부심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대성탄좌가 연초5백50원에서 시작, 1천5백50원까지 무려 3배 가까이 오른것을 제외하면 주가신장폭이 컸던 업종은 전자·제약·화학및 북예멘 마리브유전석유개발 참여로 그야말로 주가를 올린 이른바 자원개발주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증자나 배당등을 고려하지않고 년초에 비해 값이 2배이상 오른 종목은 대성탄좌를 비롯해 동양나일론(6백30↓1천3백90원), 동양화학(6백70↓1천3백99원), 대한석유지주(8백45↓1천7백15원), 대림통상(6백30↓1천3백50원), 동원전자 (8백50↓1건8백11원), 삼성전관 (1천2백 ↓2천4백48원), 한국전자(1천1백90↓2천4백21원), 삼환기업(6백55↓1천3백60원), 선경(5백56↓1천2백원) 등이다.
이밖에도 2배 가까이 오른 종목은 제일제당·우성식품·유한양행·한독약품·동양강철·현대종합상사등으로 대부분이 전자·제약·음식료업종이다.
그밖의 삼환기업·대한석유지주·선경·현대종합상사는모두 북예멘 석유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반면 값이 큰폭으로 떨어진 종목은 모조리 해운·해외건설·합판및 일부 섬유업종이다.
남선물산이 연초의 4백60원에서 90원까지 곤두박질한것을 비롯해 주가가 연초의 절반이하로 떨어진 종목은 라이프(2백60↓1백30원), 남광토건(1백엇↓64원), 삼호(2백90↓76원), 선창산업(5백50↓2백9원), 반도목재(3백60↓1백28원), 성창기업(3백50 ↓1백26원), 한국합판 (2백68↓1백5원)등.
이밖에도 우창건설·삼익주택·진흥기업·코오롱건설·대한선주·삼미등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주식공개·유상증자·회사채발행등으로 기업이 을 한햇동안 증시에서 조달해간 돈은 모두 2조2천8백34억원으로 작년의 1조8천8백인억원보다 20.9%가 늘였다고 그러나 당초 목표로 잡았던 2조7천억원에는 상당히 밑돈 숫자.
기업공개는 매우 활발히 이뤄졌다.
현대건설이 공개된것을 비롯해 삼성반도체통신·연합전선·한남화학·영창악기·아남전기·쌍방울·삼성출판사·건풍제약·경동산업·맥슨전자·동양석관·일성신약·범한정기둥모두 14개사가 8백14억원어치의 사상최고액을 공개했다. <박태익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