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꾀어 돈훔친 가짜의대생을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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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2일 가짜학생증으로 Y대의대생 행세를 하며 여대생들을 농락해온 주원장씨 (25·전과6범·서울대흥동2의20) 를 상습절도 및 사기혐의로 구속.
주씨는 지난5월초 Y대 구내식당에서 김모군 (19·경영학과1년) 의 학생증을 훔쳐 사진과 이름등을 바꾸고 의예과4년생이라고 고친뒤 의학서적과 의료기구등을 들고 다니며 의대생 행세를 해왔다는 것.
주씨는 지난 6월부터 안모양 (23·K대 한방학과) 과 사귀어오면서 결혼을 약속하고 의료기구와 도서구입을 한다며 4백만원을 받아 가로챘고 이모양(22·S대 작곡과3년) 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5백만원을 받아썼다는 것.
국교졸업학력인 주씨는 신분을 속이기 위해 승용차를 빌어 타고 다니며 여학생과 부모에게 접근, 이같은 범행을 해왔는데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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