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1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정공휴일 지정을 다시 한번 추진하기로 당론을 모으고 정부측과 협의키로 했다.
김용태 대변인은 의총에서 다수의원들이 구정을 민속절또는 경조일로 지정, 공휴일로 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히고 『당정책위가 오는 27, 28일께 공청회등을 열어 여론을 폭넓게 수렴한 뒤 당정협의를 갖고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상희 정책조정실장대리는 『최근 당차원에서 공단산업체를 비롯한 각계여론을 수집한 결과 구정공휴일 지정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히고 『민정당이 11대 총선거공약으로 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기때문에 11대국회가 끝나기 전에 이를 마무리짓는다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재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실장은 『21일 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측과 협의하고 공청회등을 거쳐 연내에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구정공휴일 지정문제는 당초 민정당 11대 총선거공약으로 제시했었으나 정부측반대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고 작년 국민당의 김영광의원등이 낸 구정공휴일 지정건의안도 민정당이 반대해 국회내무위에 계류된 상태로 사실상 폐기될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