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20대 파출소서 살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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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7일 상오4시쯤 서울마포경찰서 도화파출소에서 술에 취해 조사를 받던 신승균씨(23·무직·전과3범·서울신공덕동136) 가 함께 의자에 앉아 있던 조경호씨 (22·무직)의 가슴을 식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신씨는 이날 조씨등 친구 2명과 함께 도화동「나루터」포장마차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조씨가 반말을 하자『선배를 몰라본다』고 시비, 파출소로 함께 갔던것.
이들은 파출소에 들어간 뒤 당직 근무를 하던 배승대순경(40)과 방범대원2명이 의자에 앉아있으라고 하자 신씨가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숨겨온 칼을 꺼내 조씨의 가슴을 찔렀다는것.
이 식칼은 신씨가 포장마차에서 술마시는 동안 훔쳐 잠바속에 감춰두었었다.
배순경은『이들이 파출소에 들어올 당시 잔무를 처리하던 중으로 이들은 들어온후 5분쯤후 갑자기 사건을 저질러 손쓸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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