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백20만t 수출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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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은 대미철강수출물량에 관한 한 미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최근수준을 기준으로 일방적인 자율규제조치를 취하겠다고 미국측에 통보했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제3차 양국철강협상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김철수상공부제1차관보는 미국측 수석대표인「라이프하이저」USTR(미통상대표부) 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앞으로 서로 편리한 시기에 다시 협상을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전제, 이같은 한국입장을 전달했다고 상공부가 13일 밝혔다.「최근수준」은 올해 대미철강수출실적 2백20만t (8억5천만달러) 이라고 상공부가 설명했다.
지난번 3차협상에서도 미국측이 한국의 대미수출물량을 83년 실적인 1백70만t (7억달러, 미전체수입 물량의 1.7%)으로 제시했으나 한국측은 올해 수출규모 2백20만t, 8억5천만 달러(2.4%)를 주장해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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