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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30년 이상 내력 전설의 설렁탕집 4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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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냉면으로 속을 식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뜨끈한 국물로 원기를 충전하는 이도 있다. 일명 이열치열(以熱治熱)이다.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씨가 추천한 유서 깊은 설렁탕집 4곳을 소개한다. 모두 30년 이상의 내력을 자랑하는 오래된 맛집이다.

박정희 대통령도 소문 듣고 찾아간 설렁탕집군포식당

1959년 개업. 반세기 세월을 하루처럼 양지탕이라 불리는 설렁탕과 수육을 내고 있다. 한우 사골과 잡뼈 한 벌을 다 넣고 하룻밤 푹 삶아 기본 국물을 우려내고 여기에 양지를 삶아내 국물 맛을 돋운 다음, 삶은 양지를 탕에 얹는다. 설렁탕 이름을 굳이 양지설렁탕이라 부르는 것은 양지 외에 다른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그냥 설렁탕 하면 일반 대중음식처럼 차별화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60년대 후반 박정희 대통령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소문을 내주었다.

메뉴

양지설렁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8000원
수육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만5000원

위치 │ 경기 군포시 군포로55번길 6(당동) ☞ 지도보기

문의 │ 031-452-0025

관악구 자존심, 30년 내력 구수한 설랑탕삼미옥

77년 개업. 한우사골과 정육을 삶아 우려낸 탕국과 수육이 정직한 맛을 선보인다. 주인 부부가 직접 한우암소의 쇠머리와 사골을 골라와서 국물을 낸다. 밥과 수육을 담고 탕국을 부어 한두 번 토렴을 해 낸다. 탕 맛을 내는 데는 국물과 수육 못지않게 밥이 맛있어야 한다. 국물에 들어가는 밥이어도 뚝배기에서 뜸을 들인다. 깍두기도 꼭 알맞게 익혀 깍두기 국물을 국에 풀어 넣으면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메뉴

설렁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8000원
수육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만7000원

위치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829-6 ☞ 지도보기

문의 │ 02-889-9327

사골만 우려내 뽀얀 진국에 수육까지!영동설렁탕

서울의 전통적인 설렁탕집 분위기 안에서 시원한 국물 맛을 잘 살려내고 있다. 영동설렁탕은 신사역 5번 출구와 가깝다. 탕 국물에 소뼈가 한 벌 들어가고 양지 등 국에 얹을 부위를 삶은 국물이 가미되어 국물이 맑고 기름지면서 뒷맛이 시원하다. 전체적으로 푸짐하고 깊게 감치는 전통적인 대중 설렁탕 맛을 잘 살려내고 있다. 365일 24시간 솥에 불을 꺼트리지 않아 새벽에는 강남권 해장 손님과 택시기사로 가득하고, 점심은 젊은 직장인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자리를 가득 메운다.

메뉴

설렁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9000원
수육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만5000원

위치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1안길 24(잠원동) ☞ 지도보기

문의 │ 02-543-4716

정주영 회장이 자주 찾던 설렁탕집만수옥

69년 개업. 담백한 사골 탕국과 상큼하게 익힌 서울 깍두기가 제대로 어울린 전통 서울 설렁탕집. 1969년 창업해 한 장소에서 2대 째 내력을 잇고 있다. 이곳의 탕 맛은 40년 넘게 국솥을 지키는 주인 할머니의 국솥 관리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한우사골 삶은 진국에 수육으로 내는 양지 머릿고기를 삶아 국물이 담백하다. 언제 찾아가도, 군내가 없이 고소하고 단맛이 은은한 서울 설렁탕 맛을 즐길 수 있다. 미식가로 소문났던 고(故) 정주영 회장이 자주 찾으면서 장안의 명문으로 이름을 날렸다.

메뉴

설렁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8000원
해장국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7000원
수육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만2000원

위치 │ 서울 종로구 북촌로 3 (안국역 2번 출구) ☞ 지도보기

문의 │ 02-763-1447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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