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황금기는 〃40세〃|「렉스프래스」지 보도…불여성 97%가 확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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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프랑스여성들은 자신의 황금기를 40세라고 믿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텍스프레스 최근호가 갤럽여론조사를 인용해 커버 스토리로 보도했다.
전국의 38세이상 45세까지의 여성 2백84명을 대상으로한 이 표본조사에 따르면 여성에게 있어 가정·성생활·직업등 모든 분야에서의 절정기가 40세인것으로 나타났다.
「여성40세에 결혼등 인생을 새로 시주고 할수 있다」 고 믿는 사람이 97%, 「여전히 매력적」 이라고 자신하는 사람도 97%, 「30세여성과 다름없다」 는 견해가 74%, 「직업생활을 시작하는데 지장이없다」는 사람이 70%였다.
그러나 출산문제에서만은 68%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40세에 이른 여성들은 부부화합(69%), 자녀관계(74%),성생활 만족도(66%)등에서 그이전보다 개선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가정·사랑·직업·성생활·경제적인 면에서 대체로 (49∼76%)성공적이라고 대답했다.
지난20년간의 사회적 변화가운데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피임약(60%), 직업상의 남녀평등(55%) 이었으며 낙태자유(22%),혼외동거자유 (22%), 정계진출(16%) 등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렉스프레스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금부터20년전 『40세에 나의 늙음이 시작되려 했다』 고 고백한 「시몬·드·보브와르」 여사나 『여성은 30세부터 너무 굳어지기 때문에 변신이 불가능하다』 고 주장했던 「프로이트」의 말이 요즘 여성들에겐 맞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파리=주원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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