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살았다 싶었는데'

미주중앙

입력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서 빠져나온 20대 남성이 컴컴한 고속도로변을 따라 걷다가 뺑소니차에 치여 숨졌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 남성은 19일 오전 4시쯤 청색 도요타 사이언 승용차를 몰고 샌후안카피스트라노의 오르테가 하이웨이 동쪽 방면으로 진행하던 중 차량 통제력을 잃고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갔다.

차량은 도로와 약 150피트 떨어진 지점에서 뒤집어졌지만 이 남성은 차에서 빠져나와 서쪽 방면 차선을 따라 약 1.5마일을 걸어가다 차에 치였다.

CHP 피트 김 대원은 "사망자의 셀폰 배터리가 다 떨어진 것으로 볼 때 이 남성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갓길을 따라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두워서 그를 발견하지 못한 차량이 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HP는 숨진 남성의 주변에 떨어진 차체의 일부로 미루어 가해 차량이 2010~2012년형 백색 수바루 임프레자 레가시 또는 아웃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목격자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 (714)240-3752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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