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타스(Vanitas)’회화는 17세기 네덜란드 플랑드르를 중심으로 많이 그려졌다. 삶의 허무와 권세의 덧없음, 죽음의 그림자를 대상으로 했다. 성경(전도서 1장)에 따르면 바니타스는 ‘의’가 없고 ‘뜻’이 없는 모든 행위를 헛됨을 의미한다고 한다. ‘의(義)’를 찾기 힘든 세상에서 죽음은 과연 무엇인가.
‘All (is) Vanity: 모든 것이 헛되다’전 6월 5일~8월 9일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 문의 02-395-0211
이번 전시는 바니타스 양식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의 사일로 랩(SILO Lab), 호주의 샘 징크 등 국내외 작가 9명의 작품 17점을 볼 수 있다. 월요일 휴관, 성인 9000원.
글 정형모 기자, 사진 서울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