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채산성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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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지만 수입품목의 가격은거의 움직이지않는 반면 수출가격은 점점 떨어져 무역의 채산성이 악화되고있다.
무역의 수지상태를 말해주는 교역조건은 금년 전체적으로 볼때는 작년보다 약간나아졌지만 금년들어 후반으로 올수록 나빠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가 10일 무역협회의통계를 이용해 밝힌바에 따르면 올해들어 수입단가는 지난80년에 비해 0.7%,수출단가는 6.7%가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상품의 교역조건(수출단가÷수입단가)은 80년을 기준으로 할때 81년 94.6, 82년95.5, 83년 94.7에이어 금년에도 95.6에 머물고있다.
특히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바람에 유럽및 일본등에서 한국상품을 사갈때 가격인하의압력을 가해 3·4분기만 해도 합성섬유직물이 4.2%, 타이어·튜브3.4%, 완구및 운동구4.8%,반도체소자 2.7%,봉강및형강 2.5%,선어패류는7.6%가 각각 떨어졌다.
수출단가만 이렇게 떨어지는게 아니라 나가는 물량도줄어들어 운동화류는 20.5%,섬유사는 15.0%,편물내의류는 21.2%,여행용구는 21.9%, 봉강·형강은 21.9%가 각각 줄어들고있다.
우리나라는 지난11월말 현재 수입 2백62억달러, 수출2백8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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