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구 스카우트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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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배구코트가 내년쯤 고교를 졸압하는 여고유망주 스카우트를 놓고 또 한차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파문의 주인공은 내년2월 졸업예정인 윤정혜(18·부산덕명여상)와 김경희(18·마산제일여고).
이들을 둘러싼 스카우트싸움은 배구협회가 7일 내년 봄 남녀고교 및 대학졸업예정선수에 대한 남녀실업배구단 입단가등록신청서를 접수하면서 표면화됐다.
이날 한일합섬·호남정유는 윤정혜를, 국제상사·효성은 김경희를 각각 신인입단예정선수로 지목, 등록신청서를 협회에 정식으로 제출했다.
윤정혜의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는 한일합섬은 학교장추천서 및 지난82년 6월에 작성한 본인 및 부모동의서를 첨부했고 호남정유는 학교장추천서 없이 본인 및 부모동의서 만으로 각각등록신청을 냈다.
또 김경희의 경우 국제에서는 학교장추천서와 김경희본인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본인 및 부모동의서를 제출했으며, 효성에서는 공증을 받은 본인(부모포함)동의서만으로 선수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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