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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수지적자 확대 국제금융계 심각한 우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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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이제훈특파원】영국의 영향력 근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 (8∼14일자) 에서『고속차선상에서 비틀거리는 한국경제』라는 제목으로 최근의 한국경제를 분석한 해설기사를 실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기사에서 올들어 한국의 실질GNP성장률이 1·4분기의 9.7%에서 2·4분기는 7.2%로 그치고 다시 3·4분기에는 4.7%로 내려앉았으며 더욱 심각한것은 국제수지의 악화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올해 국제수지적자를 10억달러로 억제할 계획이었으나 재무부 관리들마저 4·4분기중 상당한 흑자를 내야 겨우 14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이잡지는 국제수지적자폭의 확대및 목표차질을 국제은행가들, 특히 일본계은행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 경종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에도 일본은행들은 과거 브라질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이 너무 자주 국제금융시장에 나가 돈을 꾸어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는것.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관료들이 문제를 잘 파악하고있는 점과 인플레진정 정책의 성공사례등을 들어 한국을 브라질과 견주는것은 불공평하다고 의견을 달았다.
이 잡지는 한국수출이 수출업자들의 야심만큼이니 취약점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정치적 소요에 약점을 갖고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남북한관계의 개선조짐이 희망을 주고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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